매일유업이 자회사 제로투세븐과 함께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21일 매일유업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자회사 제로투세븐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 제로투세븐닷컴차이나(가칭)을 연말 오픈하고, 온라인 시장으로 유통채널을 다변화해 중국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은 매일유업과 제로투세븐의 글로벌 사업 확대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매일유업 창업주 셋째 아들 김정민 회장은 지난 1일 회장 취임과 동시에 의류에서 유아용품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중국과 미국 등 활발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해 글로벌 유아동 브랜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미 제로투세븐은 2007년 중국법인을 설립, 최근 4년간 연 평균 49%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중국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서 영국 유아용품 브랜드의 ‘마마스앤파파파스’ 와 미국 슈즈 브랜드 ‘우미’의 독점 판매권을 확보해 인지도를 넓혔다. 또 지난 7월에는 한국과 중국 동시에 론칭한 키즈 아웃도어‘섀르반’은 베이징에 4번째 매장을 오픈하며 순항하고 있다.
제로투세븐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중국 매출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국내외 합산 매출의 9% 이상을 중국에서 거둬들였다. 2012년 제로투세븐의 국내외 합산 매출은 2472억원, 영업이익은 122억원, 순이익은 85억원이다. 2015년까지 중국 매출 비중을 전체의 15%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한편, 이 쇼핑몰에는 제로투세븐 제품과 함께 매일유업 분유 제품 판매도 이뤄질 전망이다.
매일유업 측은 “연말 오픈할 제로투세븐 온라인몰에서 매일유업 조제분유를 판매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매일유업의 중국 분유 수출은 올해 상반기 약 170억원(1600만 달러) 수준으로 작년 연간 수출액 130억원(1200만 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올해 목표치 300억원(2800만 달러)은 무난이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매일유업은 2015년 중국 분유 수출 목표를 500억원(4700만 달러)으로 목표로 잡았다. 제로투세븐닷컴차이나를 통해 이 같은 목표 달성이 이뤄질 것이란 게 업계 측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