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마트] “롤 잡으러 왔다”… 도타2, 25일 출격

입력 2013-10-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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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상승세를 꺾어라!”

온라인 게임업계가 가파른 성장세의 모바일 게임에 맞서 색다른 콘텐츠로 무장, 대대적 반격에 나서고 있다.

코리아 게임산업을 이끌어온 온라인 게임은 최근 몇 년간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다소 활기를 잃었지만 여전히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 수익을 내고 있는 게임 장르다. 온라인 게임 메이저사들은 야심차게 준비해온 신작을 대거 출시하며 게이머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은 공개되자마자 폭발적 반응을 이끌고 있다. 시장에서는 회사의 침체를 일거에 해소해줄 것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에오스온라인’역시 인기몰이 중이며, ‘아스타’와 웹젠의 ‘아크로드2’, 넥슨의 ‘도타2’, 엠게임의 ‘다크폴’ 등의 신작이 2개월여 남은 2013년 하반기를 뒤흔들고 있다. 기대작들이 인기 MMORPG로 떠오르며 온라인 게임시장의 부활을 이끌지 주목된다.

◇롤(LOL)의 유일한 대항마…넥슨 ‘도타2’

국내 1위 게임 기업 넥슨은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외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에 맞서 하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도타2’의 정식 서비스를 25일로 확정, 왕좌 탈환에 나선다.

도타2는 자신의 영웅을 조종해 상대 진영의 본진을 점령하는 AOS방식 게임. 완성도 높은 밸런스와 최신 ‘소스’ 엔진에 기반한 고품질의 그래픽, 진화된 ‘매치메이킹’ 시스템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넥슨은 도타2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연간 리그에 마케팅비를 무려 20억원이나 책정, 정식 서비스 이전부터 국내 e스포츠를 대표하는 게임으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맞춰 지난 9월부터 도타2에서는 일반 유저부터 중급, 프로게이머까지 모든 유저가 함께 게임을 즐기고 리그에 참여할 수 있도록 PC방에서부터 프로선수들이 참가하는 경기장까지 모든 장소에서 행사를 진행 중이다.

넥슨은 국내 프로선수들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넥슨 스폰서십 리그’도 진행한다.

그 첫 단계로 예선을 거쳐 본선 8강전을 앞두고 있는 스폰서십 리그는 국내에서 도타2 프로선수로서 활동해 나갈 팀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둔 대회다. 시즌1 대회 우승팀에 약 1억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내걸었다. 다양한 지원도 펼칠 계획이다.

이처럼 퍼블리셔가 후원사의 입장이 돼 직접 팀을 발굴하고, 프로에 입문할 수 있도록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의 대회는 이번이 국내 최초다.

넥슨이 향후 도타2가 리그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확고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가 그대로 드러난다.

넥슨은 아마추어 팀을 위한 ‘AMD 도타2 아마추어 리그’도 개최했다. 이 리그는 온라인 주(週)장원전과 월(月)장원전 형태로, 내년 4월까지 7개월간 총 6개의 시즌으로 진행된다. 참가 자격은 넥슨 계정을 보유한 12세 이상, 5인의 유저로 구성된 팀 중 팀 내 넥슨이 주관한 공식대회 본선에 출전 경험이 없는 유저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넥슨은 ‘도타2 홀릭스튜디오(Holic Studio)’ 캠페인을 발표해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 각지의 PC방 유저들을 직접 찾아가기 시작했다.

전국 단위로 PC방 유저를 찾아가는 이 캠페인은 게임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행사로 유저는 물론 PC방 업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타2 홀릭스튜디오가 진행되는 PC방 내 설치된 무료 체험 부스는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붐비는 상황이고, 올해 시행된 PC방 금연법으로 유저 모객에 애를 먹고 있던 PC방 업주들에게도 힘을 실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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