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마트폰업체 HTC가 성장을 위해 중국시장에 사활을 건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잭 퉁 HTC 중국 책임자 겸 북아시아 대표는 “중국시장 진출이 늦었다”면서 “중국은 큰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이동통신업체와 유통업체들과 마케팅, 서비스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원활히 한다면 우리의 중국시장 공략에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 대표는 “HTC가 이번주 발표한 ‘HTC원맥스’는 중국 고가 스마트폰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TC원맥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중간 크기인 패블릿이다.
그는 “미래 출시할 제품 판매가 중국의 4세대(4G) 네트워크의 성장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4G 표준인 TD-LTE 스마트폰 공급업체로 재정립해 브랜드를 탄탄히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HTC는 중국 고가 스마트폰시장의 20%를 점유한다는 목표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니콜 펭 시장연구원은 “목표는 현실적이고 달성할만하다”고 평가했다.
HTC의 현재 중국 시장점유율은 2%에 그치고 있다.
왕쉐훙 HTC 공동설립자와 피터 추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시장에서 저가 스마트폰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중국에서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시장은 삼성전자와 현지 업체 샤오미 등이 주도하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