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국 노후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사고로 23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조경태 의원이 산업단지공단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폭발·화재·가스누출 등의 사고로 49명이 사망하고, 18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로 인한 재산 피해액은 2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 의원은 “전체 인명피해 가운데 사망자가 21%에 이른다는 것은 산업단지에서 안전사고가 나면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월 6명의 사망자를 비롯해 18명의 사상자를 낸 여수산단 내 대림산업 폴리에틸렌 저장탱크 폭발·화재 사고, 사망자 5명 등 21명의 인명 피해를 낸 구미산단의 불산 유출 사고 등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조 의원은 “반복되는 산업단지 안전사고는 산단 자체의 노후화와 함께 산단공의 관리 부실이 결합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단지 내 안전관리를 지방자치단체 등에 맡기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