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무인자동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의 베이비부머 세대 인구가 고령화로 접어들면서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과 부상이 잦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무인자동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토요타는 지난주 “자동차 사고 중 90%는 사람에 의한 것”이라면서 “안전 기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시다 모리타카 토요타 안전기술책임자는 “고령자들이 종종 교통사고의 피해자로 여겨진다”면서도 “최근 발생한 교통사고 중 고령 운전자들에 의해 야기된 사고 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세계 3위 자동차시장으로 노령 운전자들로 인한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4411명이었으며 65세 이상은 절반 이상인 2264명을 차지했다.
주레이 딜로이트토마츠컨설팅 자동차 자문가는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무인자동차 기술은 노령자들이 안전하게 주행하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갈수록 수요가 늘 것”이라면서 “일본에서 미국과 신흥시장인 중국 등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업체들은 최근 무인자동차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구글은 미국에서 무인자동차를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토요타는 지난 10일 2년 안에 차량 충돌을 막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GM 역시 오는 2020년에 무인자동차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