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주찬권 별세
록밴드 들국화의 드러머 주찬권(58)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고(故) 주찬권은 지난 1985년 데뷔한 록그룹 들국화의 원년 멤버로 유명하다. 베이시스트 최성원과 록그룹 들국화를 결성하고 1985년 1집 '행진'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은 것.
이후 그는 전인권, 최성원과 함께 들국화로 활동하며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매일 그대와' 등의 히트곡들을 남겼다.
고인은 1980년대 후반, 들국화가 사실상 해체한 후에도 드러머 및 싱어송라이터로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1988년 솔로 1집 '솔로'를 시작으로 지난해 4월 발표한 '지금 여기' 등 총 6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해 새로운 음반을 발표하며 고인은 "앞으로 정말 진정성, 진실성 있는 음악을 조금씩 해나갈 것이다"며 "이번 앨범은 그런 시발점 같은 것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고인은 2012년 6월 들국화 원년 멤버인 보컬리스트 전인권, 최성원과 16년 만에 재결성을 선언하고 단독 콘서트 및 각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활발한 활동을 했다.
특히 고인은 올 가을 들국화 새 앨범 발매를 계획하고 한창 녹음 중에 있다가 갑작스럽게 별세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앨범이 들국화 원년 멤버로서의 마지막 앨범이자 그의 유작이 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장지는 미정이다.
들국화 주찬권 별세 소식에 네티즌들은 "들국화 주찬권 별세, 안타깝다" "들국화 주찬권 별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