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수사팀 배제, 제2의 새마을운동
이시영 시인이 윤석열 수사팀 배제, 제2의 새마을운동 등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이시영 시인은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수사 중인 국정원사건의 주임검사를 여주지청에 복귀시키는 악수까지 두면서 판세를 완전 장악하려는 이 정권의 강경 드라이브는 곧 커다란 국민적 저항을 불러올 것이다. 벌써 사이버사령부의 댓글까지 발견되지 않았는가? 어디까지 덮을 수 있다고 보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국정원 댓글사건에 대한 수사가 강도를 더해가자 수사팀장을 전격 교체했다. 채동욱에 이어 또 한 번의 찍어내기! 이러고도 ‘댓글’이 대선에 아무런 영향도 끼친 것이 아니란 말을 믿으란 말인가?”라며 “윤석열 검사가 직을 걸고 제출한 공소변경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지리라 본다. 일단 법원에 의해 공소변경이 결정되면 검찰 고위층도 청와대도 이를 철회하기 어려울 것이다. 만약 여론을 무시하고 철회를 한다면 스스로 무덤을 파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19일에도 이시영 시인은 “국정원이 한국 정치의 전면에 등장한 지 몇 개월이 지나도록 대통령이란 사람의 반응은 딱 한 가지! ‘제가 댓글 때문에 당선됐다고 보세요?’ 댓글 때문에 당선되었는지 아닌지는 ‘수사’를 해봐야 안다. 그런데 수사중인 검찰 수사팀장을 왜 전격교체하나?”라고 윤석열 수사팀 배제 문제에 대해 날을 세웠다.
앞서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고 있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은 지난 17일 트위터에서 대선 관련 정치글 작업을 했던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검찰 지휘부에 정식 보고하지 않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의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을 했다는 이유로 특별수사팀 업무에서 배제됐다.
이시영 시인은 윤석열 수사팀 배제 논란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제2의 새마을운동’ 발언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시영 시인은 21일 “윤여준 전장관이 박근혜를 한사코 비토했던 것이 이제야 이해가 된다. 온 나라가 국정원 사태로 들끓고 있는데도 거기엔 일언반구도 없이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정신혁명을 하자고 외치다니! 이건 국민의 지적 수준을 모독하고 폄훼하는 행위다”라고 강조했다.
또 “제2의 새마을운동을 일으켜 지구촌 새마을운동으로 수출하는 것이 아마 ‘창조경제’의 내용인 모양. 김종인 전 경제수석은 도대체 무엇을 가르쳤길래 이 모양인가? 갈수록 황당무계한 발언을 들을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 지금이 1970년인가?”라며 “안전행정부가 새마을운동의 지구촌 전파를 시작한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제2의 새마을운동을 정신혁명으로 승화시킨다고! 이 사람들, 지금, 제정신인지 묻고 싶다”고 트윗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