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추세를 나타냈던 원·달러 환율이 저점 경계감으로 상승 반전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 오른 1062.2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0.8원 내린 달러당 1060.0원에 개장했으나 곧바로 상승 반전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지난주 있었던 당국의 환율 구두개입과 1060원선을 코앞에 두고 저점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하락세를 이어오던 환율이 반짝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출업체의 네고(달러매도) 물량과, 외국인 주식시장 순매수 경향 등으로 환율은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미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가 일단락 되면서 실업률, 주택판매 지수 등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이번주 예정돼 있음에 따라 관망세도 이어졌다.
손 연구원은 “미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된다고 하더라도 ‘미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은 시기 상조다’는 기대감이 우세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앞으로 추세적인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