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선진국 밀레니얼을 잡아라

입력 2013-10-2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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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미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 소비 중심으로 부상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선진국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를 주도하고 있으며 선보 브랜드에 대한 소비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미국의 한 백화점 매장 전경. 블룸버그

선진국의 경제성장세가 모멘텀을 얻지 못하면서 기업들이 이들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경영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최근 강조했다.

BCG는 전 세계 20국의 3만5000명을 대상으로 소비 성향을 조사했다. 조사는 호주와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영국 미국 등 선진 9국의 2만3000명의 소비 트렌드를 분류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선진국 소비자들의 최근 추세는 직업 뿐만 아니라 개인 재정 상황과 미래 경제에 대해 불안을 나타내고 있다고 BCG는 전했다.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와 일본 등 선진국 소비자들은 럭셔리 제품과 서비스 소비를 줄이고 있으며 식품 지출을 줄이는 반면 저축은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CG는 소비가 줄고 있지만 18~34세인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분류의 상품에는 소비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가치를 소비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고 있다.

선진국 소비자들은 대부분 자신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지출하고 있으며 소비는 경제와 사회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BCG는 전했다.

BCG는 선진국 소비자들의 비관론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59%의 소비자들은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수년 간 경제가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43%는 재정적으로 안전하지 못하다고 여기거나 재정 문제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재량지출을 줄인다는 소비자는 46%에 달했다.

BCG는 긍정적인 면도 발견됐다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54%는 값비싼 제품과 서비스 구매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의 조사치 58%에서 하락한 것이다. 여행과 주요 가전제품·주택·유아 상품에 지출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경우는 17%였다.

선진국 조사 응답자의 40%는 브랜드가 소비의 주요 배경이라고 답해 2012년 조사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밀레니얼들이 브랜드에 갖는 친밀감은 전 세대보다 높았다. 밀레니얼 중 자신의 가치가 브랜드를 통해 높아진다고 응답한 경우는 36%였다.

56%의 소비자들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소비한다고 전했다.

BCG는 이같은 경기 부진에서 성장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각각 다른 선진시장과 세대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위기의 중심에 있던 국가들의 소비자를 위한 전략도 수정해야 한다고 BCG는 전했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과시적 소비보다는 경험과 장인 솜씨를 강조해야 한다고 BCG는 권고했다.

기업들은 밀레니얼들을 타깃으로 기업의 브랜드와 밀레니얼과의 유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BCG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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