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 5% 간다?

입력 2013-10-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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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칼라 마루쿠센 소시에떼제네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미국 정치권이 예산안을 놓고 극적으로 타협했으나 국채 금리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21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마루쿠센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CNBC에 출연해 미국 10년 물 국채금리가 2017년에는 6%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금리 변동성 측면에서 우리는 공격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면서 “2017년 말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기금 금리도 6%대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소시에떼제네랄은 지난 6월 연준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조정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을 내놨으며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최근까지 금리를 하향 압박했으나 연말에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10년물 기준으로 국채 금리는 내년 봄 3%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시에떼제네랄은 이와 같은 미국 국채수익률의 큰 변동은 전 세계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여파로 발표가 연기됐던 고용지표를 비롯해 주요 경제지표가 잇달아 발표된다.

이와 관련해 연준이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이라는 소시에떼제네랄의 6월 전망과 달리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셧다운 여파로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를 늦출 것으로 보고 있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이코노미스트들은 3주간의 셧다운 기간에 연방정부와 관련한 서비스에서 발생한 손실은 대략 31억 달러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이코노미스트들은 GDP가 0.6%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마르쿠센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내년 재정적 불확실성이 은행의 경제 전망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 가지 좋은 소식은 2014년 11월에 중간선거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워싱턴 정가가 중간선거를 의식하고 유권자들은 정치권이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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