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인 CCTV가 ‘경제반시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삼성전자의 휴대폰 불량사례를 21일(현지시간) 집중 보도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CCTV의 보도는 지난 3월 애플의 애프터서비스와 지난 20일 스타벅스의 중국시장 가격 지적 등의 보도에 이은 것이다. 이에 삼성이 중국의 ‘외국기업 때리기’의 새 목표가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CCTV는 ‘삼성은 내장 멀티미디어카드 문제를 더 이상 벗어날 수 없다’는 제목으로 30분 동안 문제점을 취재 분석했다. 특히 휴대폰 수리업자와의 인터뷰, 갤럭시S4 배터리 폭발사고, 산지 9개월도 안된 갤러시S3가 하루에도 몇 번씩 고장이 났다고 주장하는 소비자 주장을 보여주며 휴대폰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물론 제품의 문제점 보도가 합당하고 알 권리를 행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서 적법하다는 평가지만 최근 중국의 집중적인 외국기업 때리기 보도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최근 중국의 지속적인 외국기업 때려잡기 추세는 시장에서 자국기업의 점유율을 지원하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현재 1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불만도 자연스럽게 늘어난 부분도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