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선언 SK 포수 박경완, 퓨처스 감독으로 깜짝 선임

입력 2013-10-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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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의 박경완(사진=뉴시스)
SK 와이번스 소속의 포수 박경완(41)이 22일 오전 현역 은퇴 의사를 밝힌 뒤 곧바로 SK의 2군리그 감독으로 선임됐다.

SK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은퇴한 박경완을 내년 시즌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올시즌 팀을 맡았던 김용희 감독은 박 감독의 부임에 따라 육성총괄로 자리를 옮기며 선수 육성에 전념하도록 스카우트 팀장을 겸임할 예정이다.

1991년 전주고 졸업과 함께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한 박경완은 1998년 현대 유니콘스로 이적했고 2000년에는 국내 최초 4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해당 정규시즌 MVP 역시 그의 몫이었다.

2002년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박경완은 이후 SK로 이적해 올시즌까지 몸담으며 팀과 함께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포수 최초의 300홈런은 물론 포수 최초의 20-20 클럽(2001년 작성)도 작성했다.

한편 박경완은 23시즌 동안 2043경기에 출장해 통산 1480안타와 함께 314홈런, 995타점, 75도루를 기록했다. 홈런왕에 두 번 올랐고 골든글러브도 4차례 수상하며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포수라는 명성을 얻었다.

박경완은 “은퇴는 언젠가는 해야 하는데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며 “현역 연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지금 마무리하는 것이 명예로울 것 같았다”는 말로 은퇴의 변을 밝혔다. 또한 “다른 팀에서 선수 생활을 연장하기보다 SK에서 끝내는 것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며 SK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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