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터보엔진 달고 판매량 속도 낸다

입력 2013-10-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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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사이징’ 추세 맞춰 터보 모델 라인업 구축

▲한국지엠의 쉐보체 크루즈 터보. 사진제공 한국지엠
자동차 업계가 연달아 터보 모델을 내놓고 있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주력 제품군에 터보 모델을 추가하며 판매 확대를 꾀하고 있다. 엔진 배기량을 줄이되 성능과 연비를 높이는 ‘다운사이징’ 추세에 발 맞춰 내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한국지엠은 21일부터 쉐보레 크루즈에 1.4ℓ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한 ‘크루즈 터보’ 판매에 돌입했다. 크루즈 터보는 직렬 4기통 1.4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20.4 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이 회사는 오는 12월 소형차인 아베오 터보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한국지엠은 올 연말 1.4리터 터보 모델의 제품군에 크루즈, 아베오 3각 편대를 완성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기존 라인업에 터보 모델을 출시함에 따라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판매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의 K3쿱 터보 GDI. 사진제공 기아자동차

경쟁사들도 크루즈와 동일한 준중형급에서 터보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판매량 확보에 나섰다. 앞서 현대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는 배기량 1.6ℓ 터보 모델인 아반떼, K3, SM3 등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르노삼성의 SM5 터보 모델(SM5 TCE)의 판매 실적이 눈에 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6월 SM5 TCE를 출시한 후 7월과 8월 2개월 연속 올해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SM5 TCE가 판매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한 것.

SM5 터보 모델은 7월에 623대, 8월과 9월 각각 516대, 463대를 판매하며 SM5 판매량의 20% 달성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르노삼성은 SM5 TCE의 활약에 힘 입어 지난달 쌍용자동차를 제치고 업계 4위를 탈환했다.

▲르노삼성의 SM5 TCE. 사진제공 르노삼성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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