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 영구추방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이하 롤)' 대리랭크로 물의를 빚었던 게이머 '압도(abdo)'가 라이엇게임즈로부터 '계정 영구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최근 '양학하러왔습니다' 팀에 속한 게이머 압도(정상길)가 대리를 했다는 증언과 압도 본인이 아프리카 방송과 롤인벤을 통해 직접 대리를 했다고 인증한 점을 근거로 압도에게 영구정지 처분이라는 제재를 가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압도의 계정을 '약관 및 운영정책 위반'으로 3013년까지 정지시켰으며 오는 시즌5까지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하는 모든 대회에 참가할 수 없도록 했다.
'대리 랭크'는 게임 내 티어를 올리기 위해 돈을 받고 타인의 계정으로 게임을 하는 행위를 말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러한 행위를 부정행위로 간주해 제재를 가하고 있다.
압도의 사실상 영구 퇴출이 화제가 되자 온라인에서는 그 배경을 둘러싼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sun ****'이라는 네티즌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압도 천년정지 요약: 롤갤에 희사마라는 여자가 압도랑 친해지려고 압도에게 대리 부탁함. 근데 압도가 너무 시크해서 희사마 대리만 집중, 희사마 열받아서 복수한다고 대리사실 폭로함. 결국압도 천년정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 트윗에는 많은 네티즌들이 공감을 표시하며 압도의 추방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압도 영구 추방 사실이 일파만파로 알려지자 리그오브레전드 한국 커뮤니티에는 22일 오후 '이거 희사마 맞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압도와 희사마의 SNS 대화내용을 캡처한 사진이 담겨 있다. 대화 내용에서 주목할 것은 압도를 유혹하는 듯한 희사마의 말투다. 심지어 '만나서 ** 하자'는 말까지 던졌지만 압도는 묵묵부답이다.
이 SNS 대화는 앞서 나온 '압도 천년정지 요약' 글을 상당 부분 입증하는 대화내용이어서 주목된다. 이 때문에 압도의 대리랭크를 폭로한 희사마가 오히려 대리랭크를 사주했다는 루머도 설득력을 얻을 수 있는 대목이다.
네티즌들은 "압도 꽃뱀한테 물렸네" "압도 억울하지만 어쩌겠어" "대리욕이 성욕을 이긴거야" "압도는 워커홀릭이었던 거" "압도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