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태기 김진태 등 12명, 채동욱 전 검찰총장 후임 물망 올라
'혼외 자녀 의혹'으로 사퇴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후임 인선이 윤곽을 드러냈다.
동아일보는 23일 채동욱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12명의 전현직 검찰 간부가 추천됐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전직 검찰 간부 후보로는 박상옥 전 서울북부지검장(57·사법연수원 11기·경기), 김진태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61·14기·경남),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57·15기ㆍ충남),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53·부산), 한명관 전 대검 형사부장(54·서울) 등이 포함됐다.
현직 검찰 간부 후보로는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55·15기ㆍ서울), 소병철 법무연수원장(55·15기ㆍ전남)이 후보에 올랐다. 임정혁 서울고검장(57·16기ㆍ서울),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55·16기ㆍ경북), 김현웅 부산고검장(54·16기ㆍ전남), 이득홍 대구고검장(51·16기ㆍ대구), 김수남 수원지검장(54·대구) 등 5명이 물망에 올랐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에는 당초 19명의 후보가 물망에 올랐으나 법무부의 인사 검증에 동의하지 않거나 후보에서 제외돼 최종 12명으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24일 오후 2시 회의를 열고 12명 중 3명 이상을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게 된다. 황 장관은 이 중 한 명을 총장 후보자로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한다. 위원회가 첫 회의에서 3명 이상의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면 한 차례 더 회의를 열 수 있다.
추천위는 올 2월 7일 헌정 사상 처음 열렸다. 당시 김진태 전 대검찰청 차장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 소병철 법무연수원장 3명이 후보로 추천됐고 채동욱 전 총장이 최종 낙점을 받았다.
검찰총장 자격은 판사 검사 변호사 외에 변호사 자격을 갖춘 법학자 중 15년 이상의 법조 경력을 가진 인사에게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