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독 2기 남성 혈액, 생후 2개월 여아에 수혈...당국 감독 소홀 논란

입력 2013-10-2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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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독 2기 남성 혈액, 생후 2개월 여아에 수혈

매독 2기 진단을 받았던 20살 남성이 헌혈한 혈액이 생후 2개월 된 여자 아기에게 수혈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조사한 결과 매독과 말라리아, A형 간염 등 우려가 있는 환자의 혈액이 수혈된 사례가 지난 3년간 135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매독 2기 진단 남성의 혈액이 태어난 지 2개월 된 아기에게 수혈된 사례도 이중 포함된 것. 매독 2기 진단 남성의 혈액은 지난 7월 적십자사에 입고됐다.

치료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매독 환자의 혈액은 혈액관리법 시행규칙상 폐기 대상이었지만 지난해와 올해 3차례 걸쳐 서울의 대학병원 등에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SBS는 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독 환자 혈액의 수혈사실을 확인한 후 보관 중인 혈액 샘플의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동시에 추적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질병관리본부와 적십자사가 감염 환자 정보를 공유하는 질병이 에이즈와 인간 광우병 등 5개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은 "질병관리본부와 5개 병에 대해서만 질병공유를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며 "채혈 이후에 선별검사를 더 강화하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예방대책과 함께 수혈 사고가 발생할 경우 환자 본인에게 이를 즉시 알리도록 하는 제도 보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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