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와이-랜과의 특허권 소송에서 승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텍사스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애플이 와이-랜의 와이어리스 기술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평결했다.
저스틴 큐 캔토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이번 판결이 ‘중심축(pivotal)’ 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애플 입장에서 이번 판결로 소송 비용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매출의 대부분을 특허권 사용료에 의존하고 있는 와이-랜 입장에서는 이번 소송에서의 패배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와이-랜은 지난 2분기에 76만2000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1990만 달러였다. 와이-랜 역시 대부분의 비용은 소송에서 발생했다.
와이-랜의 주가는 최근 특허권 소송 결과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앞서 지난 6월 특허권 사용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11% 올랐으나 알카텔-루슨트와 에릭슨과의 특허권 소송에 대한 우려로 7월에만 3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