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시장 ‘훈풍’] 공급가뭄 지역 신규분양 노려볼까

입력 2013-10-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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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 이달 분양…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 내달 공급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약 20년간 신규분양이 전무했던 공급가뭄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는 보금자리, 택지지구 등 수도권 전체 공공택지 물량을 2016년까지 축소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공급이 없던 지역들을 중심으로 앞으로 공급되는 신규 분양 아파트의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삼성물산이 지난 8월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일대에서 분양한 ‘래미안 부천 중동’ 아파트는 2008년 분양된 주상복합 ‘리첸시아 중동’ 이후 중동신도시 일대에서 5년 만에 분양된 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다. 청약접수 결과 60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07명이 지원해 평균 1.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2008년 이후 신규공급이 부족했던 대구·경북 지역에서 최근 신규분양한 단지들도 큰 호응 속에 청약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분양한 대구 ‘월배2차 아이파크’는 전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고, 특히 전용 84㎡ C타입은 20.6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2016년까지 수도권 공급 물량이 줄면 기존 주택들 가운데 입주 3년 미만의 새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를 수 있다”며 “공급이 없던 지역들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되는 물량은 양도세감면 혜택도 갖춰 예비청약자들은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조언했다.

연말에도 공급가뭄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들이 다수 있어 주택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 중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를 분양한다. 신길뉴타운이 지정된 지 8년 만에 공급되는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949가구 규모다. 이중 47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포스코건설이 안양시 관양동 스마트스퀘어에 짓는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를 오는 11월 분양한다. 평촌신도시 일대에서 20년 만에 나오는 민간아파트로 전용면적 59~96㎡ 총 1459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대우건설이 부산 남구 용호동에 최고 69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 ‘더블유(W)’를 11월 분양한다. 시행사는 아이에스동서. 더블유는 용호만 매립지 일대에 지난 2004년 분양한 GS 하이츠자이 이후 약 10여년 만에 첫 분양이다. 전용면적 98~244㎡ 총 1488가구로 구성됐다.

경남기업이 대전 유성구 전민동 문지지구에 ‘문지지구 경남아너스빌’을 12월 중 분양한다. 전민동에는 1993년 대전엑스포 운영요원들의 숙소였던 엑스포아파트 공급 이후 신규공급이 전무했다. 전용면적 59~84㎡ 총 1142가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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