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콜리의 뜻
'멜랑콜리의 뜻'의 화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최근 지식백과를 통해 '멜랑콜리'의 뜻을 소개했다.
멜랑콜리(Melancholy)는 그리스어인 '멜라이나(melaina)' 또는 '멜랑(melan, 검다)', '콜레(chole, 담즙)'가 합성돼 탄생한 용어다. 체액 중에서 흑담즙이 넘치는 상태를 나타내는 병으로 흑담즙병이라고도 불리며, 우울 또는 비애를 의미한다. 원래는 고대 그리스ㆍ로마에서 의학용어로 사용됐으나 오늘날에는 정신의학 분야에서 주로 쓰이는 용어로 자리매김했다.
중세에는 멜랑콜리의 뜻을 설명하는데 점성술이 이용됐다. 아르나두스 데 빌라노바는 화성의 색과 열이 담즙의 색과 열에 가깝다는 점에 주목, 멜랑콜리의 원인이 이 혹성에 있다고 여기기도 했다.
19세기에 들어오면서 멜랑콜리라는 말은 의서에서 자취를 감추고 대신에 '데프레션(depression)'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이 때부터 멜랑콜리는 근대인의 어둡고 우울한 기분을 정의하는 일상어로 정착, 흑담즙병이라는 유래는 잊혀졌다.
20세기 작가이자 문화이론가 수전 손택은 우울증을 '멜랑콜리에서 매력을 뺀 것'이라고 정의했다. 손택은 이것을 가장 잘 나타낸 것이 콘스탕스 마리 샤르팡티에(1767-1849)의 작품 '멜랑콜리'라고 소개했다.
샤르팡티에의 작품 '멜랑콜리'에는 아름다운 여성이 등장한다. 여인의 구부린 어깨, 무기력한 손, 생기 없는 표정이 우울증의 육체적인 증세임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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