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재닛 옐런의 과제?

입력 2013-10-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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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전략 개시·실업률 하락·연준 위원 설득·거품 관리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부의장. 블룸버그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부의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서 출구전략을 비롯해 고용시장 안정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고 펜실베니아 경영대학원 와튼스쿨의 날리지앳와튼이 2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벤 버냉키 현 의장은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양적완화를 발표했으나 옐런은 양적완화를 놓아야 한다고 날리지앳와튼은 전했다.

옐런은 특히 시장과의 소통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날리지앳와튼은 권고했다. 시장은 최근 연준의 명확하지 않은 소통 방식에 대해 혼란스럽다며 비판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6월 실업률이 7%로 하락하면 양적완화 속도를 늦추겠다고 말했다. 버냉키의 발언 당시 실업률은 7.3%로 시장은 연준이 연내 출구전략을 실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모기지 금리는 상승했다.

그러나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을 깨고 양적완화를 유지했다.

주앙 F. 고메스 와튼스쿨 교수는 “옐런은 의장이 되면 양적완화를 가장 먼저 평가할 것”이라면서 “옐런의 결정은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며 신속하게 자신의 방식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고메스 교수는 “옐런은 시장을 놀래키지는 않겠지만 대중과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옐런은 실업률을 끌어내려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크리스타 슈워츠 와튼스쿨 교수는 “실업률 안정을 위해서는 옐런이 제격”이라면서 “옐런은 노동시장의 전문가로 현재 고용시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은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지 애커로프의 부인으로 애커로프와 공동 연구했다. 옐런은 장기 실업률이 야기하는 손실과 높은 실업률의 위험에 초점을 둔 연구를 진행했다.

옐런은 12명의 위원을 설득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찰스 플로셔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옐런과는 다르게 양적완화 축소를 주장하는 매파다.

연준이 직면한 가장 큰 난관은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포트폴리오가 3조7000억 달러로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양적완화의 영향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로레타 J.메스터 와튼스쿨 교수는 “모기지담보채권(MBS) 매입 등 이전에는 사용하지 않던 도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을 변경할 때 다른 도전에 부딪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날리지앳와튼을 또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또다른 거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메스 교수는 “연준이 신용 붕괴를 관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켄트 스메터스 와튼스쿨 교수는 “연준이 지난 4년 간 자금 공급을 3배로 확대했다”면서 “옐런의 지휘 아래 위기가 다시 올 확률은 95%”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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