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에너지음료'와의 전쟁 선언...'레드불세' 도입

입력 2013-10-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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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에너지음료

▲사진=블룸버그

프랑스 의회가 최근 청소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고카페인 음료(에너지 음료)에 세금을 부과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는 24일(현지시간) '에너지 음료'에 세금을 부과하는 일명 '레드불세'를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레제코에 따르면 의회는 내년부터 1ℓ에 0.22g 이상의 카페인이나 0.3g 이상의 타우린이 든 음료에 ℓ당 1유로(약 1460원)의 세금을 매기기로 했다. 이 세금은 에너지 음료 소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일반적인 커피에는 부과되지 않는다.

에너지 음료로 불리는 고카페인 음료는 카페인 함량이 높아 청소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레드불세'라는 별칭이 붙은 것은 에너지 음료 중 가장 대중적인 것이 레드불사의 '레드불' 제품이기 때문이다.

레드불은 건강에 해롭다는 우려 때문에 프랑스에서는 12년 동안 판매가 금지되다가 2008년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한편 미국의학협회(AMA)는 에너지 음료가 심장이나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최근 18세 이상 청소년에게 에너지 음료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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