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회장이 25일 개최예정인 KT이사회를 통해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된다.
이번 이사회는 3분기 실적 재무제표를 승인하기 위한 통상적인 정기 이사회다.
이번 이사회는 검찰의 KT본사및 이 회장 자택 압수수색이후 열리는 공식 자리여서 이석채 회장이 이에대해 자신의 거취나 입장에 대해 언급을 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 관계자는 25일 “당초 2박3일 워크숍으로 계획된 이사회는 서울에서 하루만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KT 이사회는 통상적으로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지만, 22일 검찰의 압수수색이후 이사회 일정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번 이사회에서 3분기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대표이사 교체 요구에 대한 대응책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내부적으로는 이 회장이 검찰의 압박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 거취를 밝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25일 예정돼 있는 이 회장의 아프리카 르완대 해외 출장은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이 회장은 28일부터 31일(현지시각)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 2013’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이 기간동안 아프리카 12개국 정상 및 정보통신장관과 사업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이 회장의 이번 출장이 전격 취소된다면 이 회장이 국감장과 검찰청에 출두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게 KT 내부의 조심스런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