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조해진 “금융사기 막는 보안토큰 사용자 3.7%뿐”

입력 2013-10-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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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의 무단유출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꼽히는 보안토큰 보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최근 3년간 공인인증서 발급건수 및 보안토큰 판매건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인인증서 발급 건수 대비 보안토큰 보급 비율은 3.7%(112만건)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보안토큰은 공인인증서의 무단유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전자 서명 생성 키 등 비밀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 및 보관할 수 있는 저장매체이다.

기기 내부에 프로세스 및 암호 연산 장치가 있어 전자 서명 키 생성, 전자 서명 생성 및 검증 등이 가능한 하드웨어 장치로 HSM(Hardware Security Module)으로 불린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급된 공인인증서는 ’11년 2655만건, ’12년 2838만건, ’13.8월 기준 3009만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토큰 판매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97만건, 2012년 108만건, 2013년 8월 기준 112만 건으로 공인인증서 발급건수에 비교할 때 상당히 저조한 수치다.

보안 전문가와 금융당국은 공인인증서를 해킹과 악성코드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대안으로 보안토큰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비용부담과 정부의 홍보 부족으로 보안토큰 사용률이 매우 낮은 실정이다.

조 의원은 “정부는 금융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보안토큰을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며 “아울러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보급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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