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천수에 대한 자체 징계를 내렸다. 인천은 2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13 시즌 잔여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2000만원의 벌금 그리고 사회봉사 명령 10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또한 재발방지 각서와 사과문을 게시할 것 등도 명했다. 이는 구단 최고의 중징계다.
인천은 “지난 16일 이천수는 경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이후 피해자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고 원만한 합의를 끝냈다”라고 밝히며 이 같은 징계 내용을 공개했다.
상벌위원회는 “이천수가 구단의 핵심 전력임은 분명하다”고 인정했지만 공인으로서 음주폭행 시비를 일으켜 구단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킨 점은 강력하게 벌애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사건 현장에 동석한 2명의 선수에게도 구단 차원에서 엄중 경고와 함께 선수단 회칙에 따른 벌금을 부과했다.
한편 이천수는 구단을 통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인천유나이티드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의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