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해군정복 입고 광개토대왕함 탑승 ‘산 넘어 산’

입력 2013-10-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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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에 입소한 '진짜사나이' 멤버들(사진 = MBC)

MBC ‘일밤-진짜사나이’ 멤버 7명이 우여곡절 끝에 해군교육사령부에서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진정한 바다 사나이로 거듭날 예정이다.

지난주 해군 신병교육대대에서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진짜사나이’ 일병들은 본격적인 해군의 시작을 알리는 수료식을 진행했다.

해군 수료식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해군만의 특별한 행사로 강도 높은 신병교육훈련을 무사히 수료한 훈련병에게 정식 해군이 되었음을 선포하는 영광스러운 자리다. 그 중 하얀 정모를 하늘 높이 던지는 풍습은 해군을 대표하는 독특한 의식이자 수료식의 하이라이트로 일컬어진다. 이에 ‘진짜사나이’ 멤버들도 해군 수병이 되기 위해 수료식 준비에 나섰다.

해군의 마스코트인 정복, 일명 세라복을 착용한 멤버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소대장 훈련병’인 김수로를 필두로 수료식에 참여했다. 신병교육기간 동안 소대원들을 이끈 김수로는 어리바리했던 처음 모습과는 달리 완벽한 제식과 각 잡힌 군기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멤버들은 이틀 동안 냉철함을 유지하며 멤버들을 엄하게 교육했던 사이보그 소대장에게 해군의 상징인 흰색 정모를 직접 수여받으며 해군으로서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수료식이 끝난 후 그동안 함께 생활했던 이상길 소대장은 마지막까지 ‘사이보그’다운 이별을 고하며 멋진 군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사다난했던 신병교육을 마치고 훈련병에서 교육생으로 거듭난 ‘진짜사나이’ 일병들은 갑판병과 조타병으로 나누어 함정생활에 꼭 필요한 교육을 받은 후 앞으로 생활하게 될 동해 광개토대왕함으로 이동했다. 광개토대왕함은 국내 최초의 한국형 구축함으로 3천 톤에 육박하는 위엄을 자랑하며 동해 경비임무는 물론 다양한 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의 주력 함정이다.

말 그대로 한 배를 타게 된 ‘진짜사나이’ 7명의 일병들은 앞으로 배 안에서 자고, 먹고, 생활하며 동해 바다를 사수하기 위한 각종 훈련을 통해 바다 사나이로 맹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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