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전략비축유 첫 도입

입력 2013-10-2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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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가 허리케인 ‘샌디’ 1주년을 맞아 전략비축유 제도를 시범 도입할 방침이라고 현지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드루 코오모 뉴욕주지사는 총 10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샌디의 대표 피해지역인 롱아일랜드에 300만갤런(7만1500 배럴)의 휘발유를 비축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주정부 차원의 전략비축유 제도가 시행되는 것은 뉴욕이 처음이다.

전략비축유는 뉴욕주에서 또다시 대형 허리케인으로 ‘주유 대란’이 발생할 경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선착순으로 공급된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 제도를 통해 주민들이 주유소에서 며칠씩 장사진을 쳐야 하는 불편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과 뉴저지주 등 미국 동부 지역에서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2주일여간 샌디 여파에 따른 정전으로 대다수 주유소가 문을 닫았다.

당시 주유소가 문을 닫으면서 기름 값이 오른 것은 물론 운전자들은 정상 영업하던 일부 주유소에서 몇 시간씩 기다려야 기름을 넣을 수 있는 사태가 발생했다.

뉴욕주는 지난 1970년대의 오일쇼크 사태 이후 처음으로 홀짝 주유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샌디에 강타당한 지 1년째인 오는 29일 오후 최대 피해 지역의 지하철 탑승객들에게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무료 탑승 구간은 호워드 비치를 비롯해 락어웨이 반도와 베이 릿지-95번가와 코스 스트리트 구간 등이다. 적용되는 시간은 낮 12시부터 자정까지라고 언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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