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분석］해성옵틱스·에이씨티

이번 주에는 해성옵틱스와 에이씨티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해성옵틱스 = 고화소 카메라용 렌즈 및 모듈 제조업체로 다음 달 6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가는 6600원이다.

1988년 설립된 해성옵틱스는 1993년에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선정됐다. 2012년 매출 중 렌즈 모듈이 66.1%, 카메라 모듈이 33.9%를 차지하며 대부분 삼성전기로 납품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 갤럭시노트3 및 팬택 베가 시리즈에 탑재되는 1300만 화소 렌즈모듈을 양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0% 증가한 633억원, 영업이익은 241% 늘어난 9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773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6%, 470% 증가한 수치다.

특히 국내 최초로 모바일 렌즈모듈 자동 조립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선행제품 개발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돼, 2010년 8.7%에서 2011년 9.6%, 2012년 14.9%, 올 상반기에는 16.8%를 기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 예상실적은 매출액 1879억원, 영업이익 285억원 수준이며 공모희망가는 2013년 예상실적 기준 PER 5.0-5.7배 수준으로 국내 유사기업의 평균 PER 7.4배 대비 매력적인 수준” 이라고 판단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327만5050주로 이 중 일반 청약 대상 물량은 전체 20%인 65만5010주다. 기관 투자자에게는 196만5030주(60%), 우리사주조합에는 65만5010주(20%)가 배정됐다.

공모자금 216억원 중 10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나머지는 시설자금 및 연구개발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에이씨티 = 주로 프리미엄 화장품의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는 업체로 다음 달 8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동안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1000원~1만4000원이다.

2004년 설립된 에이씨티는 국내 주요 화장품업체에 기능성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매출 중 아모레퍼시픽이 80%를 차지하며 최근에는 LG생활건강의 페이스샵에도 원료를 납품 중이다.

올해 에이씨티의 상반기 매출액은 92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78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이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 예상매출액인 160억원 영업이익이 42억원으로 역성장이 전망된다”며 “화장품 원료 제조 관련 유사기업들이 PER 15-20배 내외로 거래되고 있지만 동사 전방시장의 부진을 고려한다면 희망공모가 수준은 투자매력이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105만주로 이 중 일반청약 물량 20%인 21만주다. 기관투자자들에게는 79만주(75.2%), 우리사주조합에는 5만주(4.8%)가 배정됐다. 공모 후 유통 가능한 주식은 전체 600만주 가운데 48.2%인 289만2210주다.

예상 공모자금은 115억원이다. 이 중 75억원은 시설·연구기자재를 확보하고, 회사를 운영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