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중소기업들이 한국을 주목한다.
아시아중소기업협의회(ACSB), 중소기업연구원, 중소기업학회가 주관하고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하는 아시아중소기업대회가 29일부터 닷 새동안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린다.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내에 아시아중소기업협의회가 발족되면서 가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김기찬 교수가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후 개최하는 첫 번째 행사인 만큼 그 의미가 깊다.
행사에는 미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대만,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13개국에서 48명의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방한해 대회에 참여한다. 해외 참석자를 포함해 약 600여명이 아시아중소기업대회를 빛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창조경제와 중소기업 비전-아시아화 및 글로벌화’로 ▲창조경제와 중소기업 역할 ▲중소기업 혁신과 글로벌화 ▲아시아 중소기업과 글로벌 역량에 대해서 논의하게 된다. 올해 행사는 중소기업연구원 창립 20주년 기념식과 한-일 중소기업 민관협력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자리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일본과의 ‘중소기업정책포럼 MOU’는 그 동안 한일간 교류가 드물었던 양국의 중소기업 관계를 개선하는 단계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앞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역대 중소기업중앙회장으로는 최초로 일본중소기업단체전국대회에 참석해 한국과 일본의 중소기업간 기술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의 방문에 대한 답례로 이번에는 일본 쓰루다 긴야 중소기업단체중앙회장, 기타가와 신스케 중소기업청장이 아시아중소기업대회에 참여한다.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스코 방문(29일) ▲청와대 예방(미정), 중소기업 우진플라임 방문(30일) ▲ACSB학술대회, 중소기업연구원창립기념식(31일) ▲중소기업학회 ‘2013 추계학술대회’, 한일중소기업 민관협력 네트워킹(11월 1일) 등이다.
김기찬 ACSB 회장은 “세계중소기업학회 내에서 ‘아시아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의견이 생기면서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이 경쟁한 끝에 한국이 ACSB 사무국을 유치할 수 있었다”면서 “아시아 중소기업들의 좋은 사례를 발굴해 교제나 백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책을 발간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