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좌석을 1인치만 늘여도 승객의 숙면율이 50%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최근 런던수면센터가 항공기 좌석폭이 승객의 숙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18인치 좌석에서 숙면을 취할 때 17인치 좌석에 비해 쉽게 잠들었으며, 덜 깨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제로 피실험자들의 뇌파를 측정한 결과, 18인치 좌석에서는 깊은 수면 상태가 오래 지속돼 숙면율이 53%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르샤드 에브라힘 박사는 "좌석의 차이는 1인치에 불과했지만, 승객의 숙면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세계적인 대형 항공사들의 일반 좌석 폭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추세다. 보잉 777과 787드림라이너의 이코노미석 폭은 17인치로 줄었으며, 에어버스 A330 기종은 16.7인치다.
(사진=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