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입는 컴퓨터’인 구글글래스의 출시 일정이 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앞으로 수 개월에 걸쳐 수 만여 개의 구글글래스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구글은 현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구글글래스의 생산량을 ‘상당히’ 늘리는 것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앞서 콘테스트에서 이긴 개발자나 얼리어답터 등에 1만 개 정도의 ‘익스플로러 에디션’ 구글글래스를 공급했다.
구글은 내년까지 구글글래스를 시장에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메일서비스 지메일(Gmail)을 점진적으로 선보인 것처럼 현재 구글글래스를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지인에게 구글글래스를 살 수 있도록 초대하는 형식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는 평소 안경을 쓰는 것처럼 구글글래스를 착용해 동영상을 촬영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음성명령으로 원하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구글은 스포츠경기 촬영에서부터 요리수업 실습 지원·내비게이션 등 구글 글래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앱)을 확보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구글글래스가 대중화하면 사생활 문제가 커질 수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