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올해 3분기에 매출 4조1246억 원, 영업이익 5514억 원, 순이익 5022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28일에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에 비하면 성제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매출은 ARPU(일인당 평균매출액)상승과 B2B 솔루션 등 신규사업의 지속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0.2% 증가했다.
SK텔레콤 3분기 ARPU는 LTE 가입자 비중 증가 효과로 전분기 대비 2.6% 상승한 3만4909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9월 말 기준 약 1227만 명을 기록, 전체 가입자의 45%를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SK텔레콤 측은 영업이익 증가에 대해 신규 가입자 모집을 위한 비용은 줄이고 ‘착한 기변’, 장기가입자 혜택 강화 등 기존 가입자 대상 혜택을 늘려 우량고객 유지와 시장 안정화 효과를 거둔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SK텔레콤의 3분기 평균 해지율은 2.25%로 지난 분기 2.27%에 이어 지속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9월은 1.98%로 대폭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분기와 마찬가지로 투자회사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7.4% 늘었다.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 달성으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2분기보다 262억 많은 2231억 원 발생했고, 로엔 매각에 따른 중단사업이익 1719억 원도 반영되는 등 투자회사 기여도가 전체 순이익의 약 75%에 달했다.
SK텔레콤 황수철 재무관리실장(CFO)은 “앞으로도 앞선 네트워크 경쟁력과 특화 서비스로 데이터 시대로의 변화를 선도하고, 건전한 경쟁구도 형성을 통해 회사의 지속적 성장과 주주가치 증대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