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슬기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과 ‘은교’의 비교에 선을 그었다.
49세 나이 차이의 신성일과 배슬기 주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야관문: 욕망의 꽃’이 유사한 소재의 ‘은교’와 비교되자 배슬기는 “시작부터 다른 영화”라고 밝혔다.
‘야관문: 욕망의 꽃’은 신성일과 배슬기를 캐스팅하여, 제작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교장으로 퇴임한 후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신성일과 그를 간병하기 위해 찾아온 비밀스러운 여인 배슬기의 위험한 사랑, 그리고 숨겨진 진실과 관계라는 파격적인 영화 내용 때문이다.
동시에 영화 속 배슬기가 70대 노 시인과 풋풋한 여고생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은교’의 김고은과 비교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배슬기는 “내가 맡은 연화라는 캐릭터는 ‘은교’의 김고은과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이고, 영화 내용도 다르다. 단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녀의 사랑을 다룬다는 것만으로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며 “‘은교’는 노 시인이 여고생에게 욕정과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심리적인 변화를 주로 다루고 있는 영화지만, ‘야관문: 욕망의 꽃’은 말기 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종섭(신성일)과 과거의 충격적인 진실을 숨기고 접근한 연화라는 여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배슬기는 이어 “‘야관문: 욕망의 꽃’이 장르상 파격적인 이야기와 노출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숨겨진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노출일 뿐이다. 워낙 좋은 시나리오였고, 단지 관심을 받기 위한 불필요한 노출은 전혀 없다”며 노출이 탄탄한 드라마를 위한 하나의 장치일 뿐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제작진 또한 “‘야관문: 욕망의 꽃’의 미스터리한 진실 속에 뒤엉켜버린 욕망은 ‘은교’보다 복잡하고 섬세하며 충격적이다. 두 작품은 이야기도 장르도 다르다”고 전했다.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은 오는 11월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