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 B737 맥스(MAX)의 날개 핵심 부분품을 제작한다.
대한항공은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보잉과 B737 MAX 차세대 항공기 윙렛<사진> 공급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준철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토마스 아미호 보잉상용기 항공기 소재 및 구조물 담당 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11년 발표돼 오는 2017년 납품될 예정인 B737 MAX 차세대 항공기는 보잉의 최신형 항공기 시리즈 중 하나다. 높은 연료 효율성과 더불어 항공기 연료 효율을 높여주는 독특한 모양의 윙렛이 특징이다.
B737 MAX 윙렛은 높이 3m가량의 두 갈래로 나뉜 날개 끝단 장치로 날개의 길이를 증가시키고 항력을 감소시켜 연료 효율을 1.5%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대한항공의 B737 MAX 윙렛 제작 사업은 오는 2015년 시작해 2022년까지 진행된다. 대한항공은 이 기간 동안 총 1200대 이상 제작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B737 MAX 윙렛 제작은 외피와 안쪽 뼈대 구조물이 접착식이 아닌 복합 소재로 일체화되는 등 높은 난이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B747, B777, B787의 날개 끝단 장치를 비롯해 B737, B747, B777, B787 날개 구조물, B767, B787 후방 동체 제작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