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의 적자점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B점포는 대부분 적자늪에 빠져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국회 정무위 소속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적자 점포 수는 지난 2010년 47개에서 2011년 48개, 지난해 54개, 올해 6월말 현재 58개로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6월말 기준 기업은행의 총 점포 수가 652개라는 것을 감안하면 적자 점포의 비중은 8.9%다. 2010년 7.5%에서 2011년 7.6%, 지난해말 8.3%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체 11개 PB점포 중 9개가 적자로 분류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PB점포의 적자 폭은 19억원으로 전체 적자 점포 적자 103억원의 20%에 육박한다. 부실 점포 이전 또는 폐쇄 등 점포 재배치를 통한 영업점 효율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실은 "현재의 저성장, 저금리 현상은 과거 경시순환상의 일시적 불황기와 달리 높은 리스크와 낮은 수익성, 시장정체 등 복합적인 문제가 장기화되는 구조적 변화를 의미한다"며 "해외진출 활성화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등 새로운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