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가입자 수 6개월 연속 최고치 경신

입력 2013-10-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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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6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금융결재원 청약 사이트 아파트투유(APT2YOU)에 공개된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변동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가입자 수는 1615만863명이었다. 역대 최고 수준으로 2013년 4월 이후 6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지난 2009년 5월 주택청약종합저축 출시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다. 2011년 3월 처음으로 1500만명을 돌파, 2011년 4월에는 1507만168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청약통장 없이도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는 3순위 청약이 늘면서 통장 인기는 시들해졌다. 2011년 6월 가입자수가 다시 1500만명 이하로 하락했고 이후 약 2년여 동안 1500만명을 넘지 못했다.

▲자료제공=부동산써브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 금리는 낮은데 반해 상대적으로 청약통장은 금리가 3% 중반으로 높고 소득공제 혜택까지 있어 인기가 다시 높아졌다.

올해 4월 전달 대비 53만1365명이 증가해 총 가입자 수는 1546만1858명으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후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가입자수가 1605만9753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600만명을 넘어섰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티장은 "4.1대책 후속조치로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은 청약가점제를 폐지하고 85㎡이하 주택도 가점 적용비율을 75%에서 40%로 완화, 유주택자에게도 청약1순위 가점제 자격을 부여 하는 등 청약통장의 활용도를 높인 것도 이유"라고 분석했다.

정 팀장은 이어 "다만 가입할 사람은 많이 가입한데다 청약통장 금리 변경 방식을 바꿔 시장상황에 맞게 수시로 금리를 조정할 수 있게 하는 등 종합저축의 매력이 반감됐기 때문에 가입자 수 최고치 경신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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