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LH, 보금자리 공사비 부풀려 500억 이득

입력 2013-10-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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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공사비 부풀리기를 통해 서초 보금자리지구 2A블록(1082가구)에서만 506억원 이상의 이득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박수현 민주당 의원이 LH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준공내역서의 공사비와 입주자모집공고문에 공개된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3.3㎡당 공사비 489만원으로 분양된 공공분양 보금자리 서초A2블록의 실제 공사비는 339만원으로 3.3㎡당 150만원이 부풀려져 가구당 4700만원의 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도급업체의 준공내역서 분석 결과여서, 철저한 경쟁입찰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하도급단계에서는 공사비가 더욱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준공내역서로는 설계비, 감리비, 부대비 등 LH공사의 간접비 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차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박 의원은 “LH는 소비자들에게는 3.3㎡당 1026만원(간접비, 택지비 포함)에 분양하고 실제 공사에는 875만원만 사용했다”며 “아무리 LH가 분양아파트 사업 이익으로 임대아파트 사업의 부족분을 메우는 구조라고 해도 가구당 4700만원, 총 506억원의 차익은 공기업으로서 과도한 이윤 창출”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서초2A블록은 준공한 지 1년 밖에 안된 단지로, LH는 준공 이후 관련 자료를 폐기해 원하도급대비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며 “이것은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 처사로 LH는 원하도급내역서 등 상세한 정보를 국민의 알권리 보호 차원에서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LH는 “서초지구 실제공사비에는 지급자재비가 누락되는 등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또 “서초지구 분양가격은 분양가상한제 범위내에서 주변시세의 50% 수준에서 결정했고, LH의 분양주택 수익은 국민임대 등 저소득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건설재원으로 활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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