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의료진 등이 아동 인지력 개선에 도움이 되는 피시(PC) 프로그램을 개발해 특수학교에 무상 보급한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 성인영 교수(재활의학과) 연구진은 엔씨소프트 및 양현재단과 함께 인지장애 아동의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태블릿 PC용 기능성 게임 프로그램 '인지니'를 개발, 보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지니는 인지연령이 18∼36개월에 해당하는 아동을 주 대상으로 개발됐다. 연구개발팀은 인지니가 탑재된 태블릿 PC를 우선 서울시교육청 산하 특수교육기관에 무상 보급할 계획이다.
인지장애는 뇌발달 부진으로 인지력과 언어구사력 등에 장애가 생긴 상태로 자폐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뇌성마비 같은 장애 유형에서 나타난다.
최근 인지장애는 상당 부분 치료가 가능하며 뇌신경 발달이 활발한 아동기에 조기치료를 하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동이나 심한 성인 인지기능 장애인의 인지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PC 프로그램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성 교수팀과 엔씨소프트는 각각 콘텐츠와 PC 구동 기술을 개발했으며, 양현재단은 하드웨어 구매와 개발 지원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