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닛케이, 0.5% ↓…연준 FOMC 결과 발표 앞두고 관망세

입력 2013-10-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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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는 29일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5% 하락한 1만4325.98에, 토픽스지수는 0.4% 떨어진 1193.50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0.2% 하락한 8420.98으로,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2% 떨어진 2128.86으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15분 현재 0.24% 상승한 2만2860.18에,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17% 오른 3213.20에 거래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46% 상승한 2만664.96을 나타내고 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FOMC를 개최하고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지를 두고 논의한다. 연준의 양적완화는 신흥시장 자산 가치 상승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출구전략 시기를 내년으로 늦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이드리안 주어커 크레디트스위스 글로벌 전략가는 “증시가 그동안 상승했으며 현재 건전한 조정을 겪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지표는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영업정지) 여파를 보이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은 현재 정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증시는 기업들의 순익이 부진한데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과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하면서 하락했다.

엔화 가치가 상승한 것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이날 0.15% 하락한 97.54엔에 거래되고 있다.

특징종목으로는 마루타제조업이 1.65% 떨어졌고 토요타는 0.63% 내렸다.

니콘은 0.44%, 캐논은 0.95% 각각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했음에도 자금경색 우려를 완화시키지 못하면서 하락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2주 만에 처음으로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발행해 130억 위안(약 2조2700억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그러나 시중금리는 오히려 급등했다. 7일물 RP금리는 이날 전일 대비 7bp(bp=0.01%) 상승한 5.0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30일 이후 최고치다.

중국 기업들이 신용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도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중국 2위 증권사 하이퉁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들어 지난 9월까지 152개 기업의 신용등급이나 전망이 강등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의 73개를 두 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베이인메이는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8.9% 급락했다. PC제조업체 칭화동방은 6.2%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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