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순이익 94% 급감

입력 2013-10-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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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출구전략에 대한 관망세로 채권 거래 급감

유럽 최대은행 도이체방크의 3분기 순이익이 94% 급감했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채권 거래 부문의 수익이 부진한 데 이어 법률 비용이 늘어나면서 순익에 타격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3분기 순이익이 41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억4700만 유로에서 94% 급감한 것이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억3000만 달러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도이체방크는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과 관련해 관망하면서 회사 실적의 핵심 부분이었던 채권거래가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슈 자인과 위르겐 피첸 도이체방크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주택시장과 관련한 소송과 함께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 조작 스캔들에 대비했다.

이와 관련해 안드레아스 플뢰이서 M.M 바르부르크 애널리스트는 “도이체방크의 채권 거래 매출은 다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회사는 여전히 소송과 구조조정 등 많은 지출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회사의 주가는 0.5% 하락한 35.90유로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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