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음악회' 김태우, "결혼하니 허리의 중요성 깨달아…가요계 허리역할 하겠다"

입력 2013-10-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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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가수 김태우가 소냐, 알리와 함께 ‘열린음악회’ 1000회 특집무대를 꾸민다.

김태우가 29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에 위치한 KBS 신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 1000특집 기자간담회에서 1000회 축하 소감을 전했다.

김태우는 “데뷔한지 15년 됐는데, ‘뮤직뱅크’와 ‘열린음악회’에 가장 많이 출연한 가수가 아닌가 싶다”며 “저를 이 자리에 초대해주신 것은 선배와 후배님들 중간에서 허리역할 잘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우는 “결혼해보니 허리의 중요성을 알겠더라. 선배와 후배 중간에서 소통을 잘 해나가겠다”고 말한 뒤 조영남과 이미자, 인순이 등 선배 가수들이 앉은 자리를 보면서 “‘열린음악회’ 2000회 때는 선배님들이 앉은 소파에 앉을 수 있지 않을까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냐는 “1999년도 신인 때 ‘열린음악회’ 무대에 섰다. 큰 박수를 받아본 것이 처음이었다”며 “그때의 기억을 잊을 수 없다. ‘열린음악회’는 올 때마다 새로운 것을 도전할 수 있게 해주는 무대였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소냐는 “실수하면 반성하게 해주는 나침반처럼 음악인으로 길잡이가 되는 무대다. 음악인으로서 성장해나가는 것을 ‘열린음악회’ 무대에서 많이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태우와 소냐, 알리는 ‘열린음악회’ 역대 애창곡 퍼레이드 무대를 꾸민다. 지난 20년간 ‘열린음악회’를 통해 방송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애창곡들을 메들리로 엮어낸 것. 세 가수가 호소력 있는 가창력으로 어떤 환상적인 무대를 꾸밀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열린음악회’ 1000회 특집은 ‘천 번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장르와 시대를 뛰어넘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1000회 특집무대에는 이미자 뿐만 아니라 트로트의 여왕 주현미와 조영남, 인순이, 김태우, 소냐, 알리, 자우림, 색소포니스트 대니정, 소녀시대, 2NE1,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김영미 등이 출연한다.

‘열린음악회’ 1000회 특집은 11월10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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