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한글은 한국이 디지털 기술에 앞서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

입력 2013-10-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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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게 된 것은 백성의 언어와 문자 생활을 통일시켜 쉽게 정보를 전달하고자 했던 것인데 이미 이것은 600년전에 일어난 아주 놀라운 일이다”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은 30일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와 구글이 함께한 ‘세계 속 한국문화의 융성’ 협력발표회에서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알리며 구글이 한국과 협력을 맺게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슈미트 회장은“한글이야말로 대한민국이 디지털 기술에서 앞서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며 “구글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고 문화적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목표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체부와 구글은 2011년 ‘문화 및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문화와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이번 방한은 구글이 국립한국박물관의 교육 콘텐츠를 지원하고 구글 문화연구원이 한국문화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슈미트 회장은 “문자 시스템이라는 굉장히 중요하다. 세종대왕이 쓰던 중세시대의 한국어는 현대 한국어로 바뀌었지만 한글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한글은 한국문화의 요체이기에 온라인에서 전 세계인들이 가장 직관적인 언어인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유튜브에서 일어난 싸이‘강남스타일’열풍을 언급하며 “저도 강남 스타일 말춤을 배우고 있다”면서 “강남스타일을 유튜브에서 본 1%만이라도 한글을 배우고 싶어해도 무려 1800만명이다.이것은 매년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을 찾는 관광객보다 많은 수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지금 이순간에도 한국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케이팝을 들으며 이 음악이 만들어진 나라인 한국을 궁금해한다”고 말했다. 극소수일지라도 인터넷 덕분에 엄청난 기회가 발생된다는 것이다.

슈미트 회장은 구글을 통해 한글을 알리고 그 과정에서 세계인들이 한국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그는 “한국문화의 풍요로움을 배우며 이 문화를 알리는 활동에 이바지 하는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문체부와 구글은 2011년 11월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2년간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유튜브 내에 케이팝 채널을 신설하고 지난해 10월 유튜브를 통해 싸이의 서울시청 공연을 생중계했다.

유튜브 내 한국 고전영화 전용 채널에서는 우리나라 영화 83편을 접할 수 있는 주요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또‘구글 아트 프로젝트’일환으로 올해 5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유물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날 발표를 계기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슈미트 회장은 “‘구글 아트 프로젝트’는 각국의 박물관이 가진 자료들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 구글에서 제공하고자 한다”며 “향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에 대한 내용이 구축되길 바란다. 역사 및 언어 문화적 측면에서 추가 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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