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화성·포항 당선자 이르면 밤 10시 윤곽

입력 2013-10-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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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ㆍ30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가 30일 오전 6시를 기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투표는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 남울릉 재선거에서 진행 중으로, 오후 5시 현재 27.9%로 집계됐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밝혔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이어지며 당락의 윤곽은 오후 10시쯤 드러날 것으로 선관위는 보고 있다

새누리당 서청원, 민주당 오일용,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가 출마한 화성갑에서는 18만9817명 중 5만677명이 투표해 26.7%의 투표율을 보였다. 새누리당 박명재, 민주당 허대만, 통합진보당 박신용 후보가 도전장을 낸 포항 남·울릉에서는 21만156명 중 6만825명이 투표해 28.9%를 기록했다.

앞서 여야는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데 주력했다. 새누리당은 ‘지역발전론’을 내세우며 무난한 승리를 자신한 반면, 민주당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과 현 정부의 민생정책 실패 등을 거론하며 ‘박근혜정부 심판론’을 내세우며 막판 역전을 호소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우리 당은 후보자들과 함께 지역 현안을 정확히 파악하고 공약으로 국민 앞에 약속했다”며 “선거 후에 국민께 드린 그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한길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화성과 포항의 유권자들께서 높은 시민의식을 가지고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화성에서 친박계 중진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여의도로 복귀할 경우, 차기 당권 구도는 물론이고 당과 청와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등 여권의 역학변화가 점쳐진다. 반면 민주당 오일용 후보가 막판 역전하거나 서 후보와의 근소한 격차를 보인다면 정권심판론에 탄력이 붙을 거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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