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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3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 꼽혔다고 30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보도했다.
포브스는 전 세계 인구 1억명 당 1명꼴로 총 72명을 선정했다.
지난해 1위였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3위였던 푸틴에게 밀려 2위로 떨어졌다.
푸틴은 러시아에서 자신의 통치체제를 확고하게 굳히고 있지만 두 번째 임기로 접어든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 중지) 혼란 등 벌써부터 임기 말기에 나타나는 리더십 공백 현상인 레임덕을 보이고 있다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시리아 사태에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불법 정보수집 논란도 두 사람의 순위가 바뀐 이유를 보여준다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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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함께 주요 2국(G2)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해 9위에서 3위로 올랐다. 지난 3월 후진타오로부터 주석 자리를 물려받는 등 중국 신지도부의 출범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4위를 차지했다. 전임자였던 베네딕트 16세는 지난해 포브스 순위에서 5위였다. 지난해 2위였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5위로 밀려났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겸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이 6위에 올랐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7위로 그 뒤를 이었다. 차기 연준 의장으로 내정된 재닛 옐런 부의장은 72위에 꼽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마이클 듀크 월마트 최고경영자(CEO)가 나란히 8~10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으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32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41위, 박근혜 대통령이 52위로 총 3명이 이름을 올렸다.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46위에 올랐다. 한국계 인사로는 손정의(45위) 소프트뱅크 회장과 김용(50위) 세계은행(WB) 총재가 순위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