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C, 컨설팅업체 부즈앤컴퍼니 인수

입력 2013-10-3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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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 서비스 강화 의도…부즈는 전 세계 57개 지역에 약 3000명 직원 있어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컨설팅업체 부즈앤드컴퍼니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수 규모와 관련한 구체적인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PwC는 자문 서비스 강화 목적으로 부즈를 인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부즈는 전 세계 57개 지역에 약 3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위기관리와 인수ㆍ합병(M&A) 인적자원 정보ㆍ기술(IT) 등 다양한 부문에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가 이날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부즈 파트너들은 오는 12월 이번 인수에 대해 찬반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회계법인들은 지난 2001년 엔론 파산 사태 이후 회계감사와 자문 영역을 분리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인수는 이런 압박에도 회계법인들이 자문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는 현 상황을 반영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의 아서 레빗 선임 고문은 “일부 회계법인은 회사의 미래를 감사보다는 컨설팅에 걸고 있다”며 “이는 미국시장에는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회계감사의 독립성이 훼손되는 상황을 우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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