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비심리가 주요국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닐슨이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닐슨이 전 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닐슨글로벌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3분기에 94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와 같은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포인트 오른 것이다.
한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3분기에 54를 기록했다. 이는 전기 대비로는 3포인트 오른 것이나 전체 60국 중 55위에 그쳤다.
인도네시아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20을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4포인트 내렸다.
필리핀과 인도는 각각 198과 112로 2, 3위를 기록했다. 필리핀의 소비자신뢰지수는 3포인트 떨어졌고 인도는 6포인트 내렸다.
태국은 4위로 2포인트 떨어진 112를 기록했으며 아랍에미리트는 4포인트 오른 111로 5위였다.
중국이 110으로 6위를 기록했고 브라질(109) 홍콩(106) 덴마크(103) 말레이시아(101)가 10위 안에 포함됐다.
세계 1위 경제국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98로 전분기보다 2포인트 상승해 12위에 올랐다. 이는 6년 만의 최고치다.
일본은 74로 41위를 기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에서는 포르투갈의 소비자신뢰지수가 22포인트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나 수치는 55에 머물면서 여전히 낮은 국가에 속했다. 이탈리아(47)와 그리스(48) 프랑스(61) 등 유로존 주요국 역시 소비심리는 여전히 부진했다.
닐슨은 지난 8월 14일부터 9월 6일까지 60국에서 3만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고용시장과 개인 재정·지출 계획 등을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