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에스티 “세정제·방충제 냄새 맡아보고 사세요”

입력 2013-10-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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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직접 향기 맡아보고 구매 ↑

▲한 대형마트에 설치된 애경에스티 홈즈 시향대. 고객이 홈즈 제품의 향기를 맡고 있다. 사진제공 애경산업

애경에스티가 시향대를 활용한 체험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제품 구매시 향기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하는 알뜰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애경에스티는 “토털 홈케어 브랜드 ‘홈즈(home’Z)’ 구매시 제품 고유의 ‘향’이 주요 구매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방향소취제 ‘에어후레쉬’, 세정제 ‘퀵크린’, 방충제 ‘방충선언 향기방충’의 본품과 동일한 향의 시향 견본품 27종을 만들어 전국 대형마트에 지난 8월 설치했다”며 “시향대 설치 후 제품의 평균 매출이 전월대비 약 15% 상승했다. 특히 퀵크린은 무려 76%나 늘어났다”고 31일 밝혔다.

그 동안 향수나 화장품 등 향기 제품의 시향대는 보편화되어 있었지만, 방향제 외 세정제와 방충제 제품의 시향대 설치는 애경에스티가 처음이다.

‘퀵크린’은 세정제 특유의 냄새 대신 발향(發香)기능을 추가해 애플민트, 라임시트러스, 마일드허브 등 상쾌한 향이 나는 세정제다. ‘방충선언 향기방충’은 방충효과와 함께 후로랄 및 소프향으로 의류를 쾌적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제품이다.

시향 견본품은 향 지속기간이 1~2개월로 매우 짧은 점을 보완, 3~6개월간 향이 지속되도록 특수수지 비즈(EVA Beads) 형태로 만들었다. 또 각 제품별로 본품의 소형디자인을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애경에스티는 시향대 설치 후 2개월간 소비자 반응을 분석한 결과, 차별화된 향기로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판단해 시향대 설치 매장 수 확대를 추진 중이다.

애경에스티 관계자는 “선진국은 수년 전부터 향수, 화장품, 방향제뿐 아니라 세정제 등 생활용품도 향을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세정제나 방충제 제품까지 향이 구매에 영향을 미쳐 시향대를 제작해 소비자에게 체험효과를 준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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