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일 프랑스와 영국, 벨기에, 유럽연합(EU) 순방을 위해 출국한다.
유럽국가와의 첫 양자외교이자 ‘창조외교 협력 세일즈 외교’ 차원으로, 9일까지 6박8일 간의 일정이다.
순방에는 윤병세 외교부장관, 윤상직 산업부장관, 이혜민 주프랑스 대사, 청와대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정현 홍보수석·조원동 경제수석·김형진 외교비서관, 최종현 외교부 의전장, 하태역 외교부 유럽국장 등 9명이 수행한다.
날짜별로 2~4일 프랑스, 4~7일 영국 국빈, 7일 벨기에, 8일 EU를 차례로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의 충실한 이행을 통한 유럽 국가들과의 경제·통상·투자 확대를 논의하고, 이들 국가와 신성장 동력을 함께 창출하기 위한 가능성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또 창조경제의 본산지인 유럽의 기초과학 및 고도기술과 우리의 정보통신기술(ICT) 등 응용기술력을 접목해 시너지를 제고하고, EU 회원국들에게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을 설명, 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특히 영국과 교통인프라, 금융, 에너지, 정보통신 분야에서 협력증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밤 롬푸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과 한-EU 단독정상회담 및 확대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한-EU 정상회담 직후에는 ‘한-EU 우수연구자 교류 이행약정’ 서명식에 이어 공동기자회견도 연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3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고 “세계 최대의 단일 경제권이고 최근 경제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EU와의 교역을 활성화하고 우리 기업과 국민의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