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오르테가, 스페인 최고 여성 부자...자산 7조7000억원

입력 2013-11-01 15:28 수정 2013-11-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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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억만장자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그룹 회장의 딸인 산드라 오르테가 메라가 스페인의 최고 부자 여성으로 부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산드라는 어머니 로살리아 메라가 소유했던 자산의 90% 이상을 물려받았다. 로살리아는 남편 오르테가 회장과 1975년 스페인에서 의류업체 자라를 공동 설립했으며 지난 8월 사망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산드라의 자산은 총 73억 달러(약 7조7555억원)에 달한다. 블룸버그억만장자 순위에서 산드라는 182위에 올랐다.

니콜라스 무디 캠든웰스 에디터는 “산드라는 물려받은 자산으로 스페인의 최고 부유층에 입성했다”면서 “산드라가 인디텍스에 더욱 깊게 관여해 사업의 한 부문을 맡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드라의 또 유럽의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오르테가 회장은 659억 달러의 자산으로 758억 달러를 보유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와 692억 달러의 카를로스 슬림 아메리카모빌 회장에 이어 세계 갑부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인디텍스의 지분 59%를 보유하고 있다.

자라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인디텍스는 전 세계에 60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인디텍스의 순이익은 연 평균 10%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같은 기간 주가는 두배로 뛰었다.

스페인증시에서 인디텍스의 주가는 지난달 31일 1.26% 상승한 121.00유로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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