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남북 정상회담 언급…"한반도 평화 위해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

입력 2013-11-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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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일 프랑스의 일간 르피가로지와 인터뷰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남북관계의 발전이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서유럽 순방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정은 제 1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질 준비가 돼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단순한 회담을 위한 회담이라든가 일시적인 이벤트성 회담은 지양하고자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고 전제했다. 하지만 지난 5월 미국 방문 당시 워싱턴포스트지와 인터뷰에서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과는 상반된 입장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해석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8개월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내세워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았지만, 정작 남북관계 측면에서는 이렇다할 결과물이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개성공단도 북한의 일방적 폐쇄 끝에 박 대통령의 '원칙' 고수로 재가동됐지만 '발전적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북한과 합의했던 당국자 회담이나 이산가족상봉 역시 북한측의 일방적 취소로 성사되지 않고 있다.

여당에서도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주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청와대는 남북관계나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적 인기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박근혜정부의 입장이라고 일관적으로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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