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수능 시험일인 오는 7일 오전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택시 부제 해제 등 수험생 특별 교통 대책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지하철은 37회 증편되고 오전 6시 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한다.
또 오전 4시부터 정오까지는 개인택시 부제가 해제돼 약 1만6000대가 추가로 운행하게 된다.
장애인 콜택시 460대는 이날 하루 장애인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된다.
4일부터 장애인 콜택시 고객센터(1588-4388)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이용 대상은 1, 2급 지체·뇌병변장애가 있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수험생이다. 귀가 때에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구청, 주민센터의 민·관용 차량 800여대를 수험장 인근주요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소 등에 배치해 수험생들을 무료로 수험장까지 태워 줄 예정이다.
시는 또 이날 25개 자치구, 공사 등 산하투자기관의 직원 출근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춘 오전 10시로 조정했다.
백호 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정책관은 "시험 당일 오전에는 시험장 반경 200m에서 차량 진출입이 통제되므로 수험생은 조금 일찍 집을 나서고 일반 운전자는 수험생 수송 차량에 양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